<p></p><br /><br />사흘 전까지 도쿄 올림픽 선수촌 한국대표팀 숙소에 걸렸던 현수막입니다. <br> <br>이순신 장군의 상소문을 연상케 하는 내용이죠. <br> <br>지금은 이렇게 바뀌었습니다. <br><br>국제올림픽위원회 IOC의 문제 제기와, 일본 우익단체의 욱일기 시위가 교체 배경이었습니다. <br> <br>[하시모토 세이코 /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] <br>"정치적 메시지라 여겨지는 표현은 삼가야 합니다." <br> <br>대한체육회는 현수막을 교체하는 대신 욱일기 사용방지를 약속받았다고 했습니다. <br> <br>[이기흥 / 대한체육회장 (어제)] <br>"우리가 (현수막을) 내릴 때 (IOC에서) 사전적으로 먼저 문서를 받았습니다. 너무 염려를 안 하셔도 (됩니다)." <br> <br>이 '문서', 지난 16일 IOC 대외협력국장이 대한체육회에 보내온 이메일을 말하는 건데요. <br> <br>올림픽 시설 내 욱일기 사용에 대해 정치적 시위·선전을 금하는 올림픽 헌장을 적용하겠단 내용이라고 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틀 전 일본 언론은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"욱일기는 정치적 메시지가 없어서 반입금지 못 한다"는 입장이라고 보도했죠. <br> <br>과거에는 어땠을까요? <br> <br>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주중 일본대사관이 만든 안전지침서를 보면, "정치·민족·종교 깃발과 현수막은 금지"라고 적고 '욱일기'를 예로 들었습니다. <br> <br>일본 스스로 욱일기 사용의 부적절성을 인정한 거죠. <br> <br>과거 올림픽에서 욱일기 사용 제재받은 적 있을까요? <br> <br>아직까지 없었습니다. <br> <br>2012년 런던올림픽 일본 체조 대표팀 유니폼에 욱일기 문양이 논란이 됐지만, 교체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아시아 프로축구 대항전인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땐 달랐습니다.<br><br>일본 프로구단 응원단이 욱일기를 들자 아시아프로축구연맹은 팬 관리가 소홀했다며 구단에 벌금 1만 5천 달러를 부과했습니다. <br> <br>더 궁금한 점은 팩트맨, 제보 부탁합니다. <br> <br>권솔 기자 kwonsol@donga.com <br> <br>[팩트맨 제보 방법] <br>-이메일 : factman.newsa@gmail.com <br>-카카오톡 : 채널A 팩트맨 <br> <br>연출·편집 : 황진선 PD <br>구성 : 박지연 작가 <br>그래픽 : 김민수 고정인
